책을 출간하였습니다 – ‘골든 해빗’
누구나 인생의 ‘버킷 리스트’는 있죠. 20대 때 저의 버킷 리스트의 가장 위에 있는 꿈은 (1)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기, (2) 회사 그만두고 전 세계로 장기 배낭여행을 떠나기, (3) 해외에서 일하면서 살아보기 였습니다.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장기 배낭여행은 좀 힘들어졌습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3번(해외에서 일하면서 살기)은 달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작년에 1번(도서…
나는 오늘도 옆방으로 출근한다.
오늘 아침에도 안방에서 일어나 옆방으로 출근했다. 물론 출근 전에 세수도 하고 아침도 먹고 커피 한 잔 내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금은 CoVID-19(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지만 나는 재택근무가 처음은 아니다. 네덜란드 오기 전 쿠팡에서 일하면서 가끔씩 재택근무를 했었고 Booking.com에서도 한달에 두 세 차례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며 혼자 집중하면서 일하곤 했다.…
일하기 좋은 나라, 네덜란드에서 살아가기
본 글은 제가 처음으로 돈을 받고 기고해 본 글입니다. 독립잡지 ‘나이이즘’이라는 잡지의 2호(2019년 봄 발행)지에 실린 글입니다. 잡지 발행된 지 시간이 오래 지나 제 블로그에 원문을 올려봅니다. 올해 초에 이미 제 블로그에 써놓은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이긴 합니다. 인생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다 “해외에서 일하고 살아보는 것”.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상위권에 항상 있던 바람이었다. 1980년대 말, 초등학교…
나는 어쩌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글쓰기 실력을 늘릴 수 있을까? 고백한다. 나는 사실 군 입대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글을 써 본 적이 없다. 심지어 대학 입학 시 논술도 보지 않았다. 글쓰기가 싫어 논술이 있는 ‘정시’ 대신 ‘특차’로 입학하는 걸 택할 정도였다. 그런 내가 어느 순간부터 개인 블로그에, 회사 블로그에 글을 쓰더니, 올해는 처음으로 ‘돈을 받고’ 글을 써보는 경험도…
무엇이 사람들을 한 회사에 오래 다니게 만들까?
2019년 5월에 ‘일하는 사람들의 컨텐츠 플랫폼’ Publy의 파이낸셜 타임스 큐레이션 글로 발행한 글입니다. Publy에서 파이낸셜 타임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중단했기에, 제가 작성했던 본문(‘큐레이터의 말’)을 Publy 동의 하에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에서 8년 동안(사실 이제 삼성전자 전체 평균 근속 기간이 10년이 넘었다고 들어서, 8년이 그리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네요) 일 할 수 있었던 요인을 제 경험과…
소프트 스킬, 커뮤니케이션을 여는 열쇠
2019년 4월에 ‘일하는 사람들의 컨텐츠 플랫폼’ Publy의 파이낸셜 타임스 큐레이션 글로 발행한 글입니다. Publy에서 파이낸셜 타임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중단했기에, 제가 작성했던 본문(‘큐레이터의 말’)을 Publy 동의 하에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지난 12년의 경력 중 이직을 두 번 경험했다. 경력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두 번 모두 환경의 변화가 굉장히 컸다. 첫번째는 삼성전자에서 8년간 일하다 쿠팡으로 다른 직무로…
다른 나라, 같은 고민
얼마 전에 KSAN(네덜란드 한국 학생회) 주최로 네덜란드에 있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IT 업계의 업무 문화와 환경, 내가 하는 일, 그리고 머신러닝 등의 기술이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 지에 대해 얘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기술보다는 ‘진로’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나를 포함한 4명의 연사가 돌아가면서 본인들 분야 관련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마지막에 4명의 패널이 앞에 나와 질문/답변을 하는…
한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갑질
며칠 전 네덜란드 한인회 웹사이트에 ‘L모 기업 지사장의 갑질’ 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모 한국회사 네덜란드 지사장의 한국인 현채인(주재원이 아닌 현지에 살고 있는 한인)에 대한 갑질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글 속의 지사장은 한국인 현채인들을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욕설을 하고, (지사장 본인의) 사적인 일을 시키고, 마음에 안드는 직원은 변호사와 계획을 세워 내보내는 등 욕이 저절로 나올 만큼 심한…
나는 어떻게 해외취업을 했는가?
네덜란드에 있는 Booking.com에서 Product manager로 일하게 된 지 이제 벌써 1년 반이 되었다. 2017년 봄, 이민/이직을 결정하고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는 동안, 그리고 여기 와서 일하는 동안에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취업하셨어요?”였다. 나는 한국에서 공부했고, 한국에서만 일했고, 취업 당시 한국에 있었다. 아마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분들도 같은 상황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뒤돌아보니까 나는…
해외 이직 1년. 그간의 영어 고민과 노력
네덜란드로 이주하여 현재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이제 만 1년이 지났다. 딱 1년이 지난 시점이 마침 3살배기 아들의 방학(pre-school ; 유치원 개념)이라 가족과 함께 독일/프랑스/룩셈부르크 몇개 도시로 2주간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들이 잠 들고 난 이후 혼자 호텔 로비에 앉아 “인생의 목표와 앞으로 해야 할 일…” 고민을 하며 맥주를 홀짝이곤 했다. Refresh를 위해 떠난 휴가에서 생각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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